아파트 인테리어 바닥재 데코타일 시공 2년 뒤 후기(포실 화이트 모델)

안녕하세요. 나 홀로 집에, 케빈입니다.

저는 약 2년 전 이 집으로 이사 하기전 인테리어를 싹 하고 들어왔어요. 그때 정말 첨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결정해야 해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그때 안했으면 지금은 물가가 너무 올라서 못할뻔했죠.....결과적으로 모든 선택이 좋았어서 만족하는데(조금 참고하시라고 말씀드리자면 인테리어 하실 분들은 진짜 매일 매일 공사 현장 들려서 현장책임자랑 싸울 생각하세요. 믿고 맡기면 제대로 안되어 있는게 이쪽 생태계더라고요. 5번 이상 말하면서 꼭 이대로 해달라고 한 도안도 파일도 안 열어보고 무시하고, 기초적인 작업도 제대로 안해놓아서 라인도 안맞고... 저도 공사완공 일주일 미뤄졌고. 돈 안준다고 지랄지랄해서 현장 다 갈아 엎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게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짓는 조명, 벽지, 바닥재였습니다.

데코타일로 완성된 집. 깔끔해요!

바닥재는 보통 원목마루, 합판마루, 강화마루, 장판(시트), 타일, 데코타일 등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데코타일이란 PVC재질 위에 무늬가 있는 필름을 싀워 특수 표면 코팅 처리를 한 타일을 말합니다. PVC재질이라서 비닐 타일이라는 이름도 있는데 일반 장판 보다는 내구성이 강하지만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들뜸 현상이 있고 쿠션감이 덜하기 때문에 사무실이나 베란다같은 곳에나 주로 사용된다는 재료에요. 그런데 저는 아파트 집 바닥 전체를 데코타일로 했습니다.

 

인테리어 바닥재 종류와 특징들, 제대로 알고 까세요. (tistory.com)

인테리어 바닥재 종류와 특징들, 제대로 알고 까세요.

 

아파트 인테리어 바작재는 보통 마루 재료로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고 데코타일을 이용하는 분들의 분들은 적죠. 그리고 데코타일로 시공했다는 후기는 있어도 오래 사용한 사람의 실사용 후기는 많이 없어서 망설이시는 분들이 많을거에요. 그래서 제가 남기는 글이 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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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하우시스

바닥재, 데코타일로 선택한 이유

데코타일은 위에 설명드린대로 주로 베란다나 사무실에서나 깔지 집에다가 흔하게 까는 재질은 아니에요. 그리고 인테리어 측에서도 보통 마루로 깐다고 하고 그 중에서도 강마루가 좋다는 것은 저도 알고 있었는데 뭐 솔직하게 말하면 비용문제가 가장 크죠. 장판은 저렴한 대신 바닥 찍힘이 너무 쉽고, 저는 집에서 일하는 사람이라서 집에서 계속 책상에 앉아있어야 하기 때문에 장판으로 하면 1년도 안되서 난리거든요.(바로 직전집이 장판이었는데 의자, 책상 아래는 정말.. 맙소사..) 그렇다고 강마루를 깔자니 인테리어비가 훌쩍 뛰고요. 

데코타일은 시도해보고 싶지만 습기에 들뜨는게 많다고 하니까 괜히 이러다가 일 두번 치르는게 아닌가 망설여지더라고요. 그러다가 저보다 1년 앞서 인테리어를 한 지인이 있는데, 그 분이 데코타일을 했었는데 그분이 집을 상당히 핫하게(?)살아서.. 여름에는 에어컨 온도를 24도로 24시간 유지하고 있고, 겨울에는 바닥 온도를 70도까지 올려서 아주 온돌을 만들어버리는 분이 있는데 바닥 들뜸이 조금도 없다고 하고 실제로 확인도 했기 때문에 '그래 어디 한번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시도했습니다.

 

Q. 어떤 모델로 진행했나요?

A. LG하우시스의 포실화이트 HTO0055-A3 모델로 시공했습니다.(광고 아님) 제가 화이트 톤으로 집을 깔끔하게 인테리어 하고 싶었기 때문에 벽지도 하얀색이도, 바닥은 화이트에 살짝 우드 패턴이 있는 포실 화이트로 인테리어를 했어요.

타일로 잘 덮혀있는 문지방 부분

타일 모서리가 문지방 자리에 들어감

Q. 데코타일 시공시 주의할 점이 있나요?

A. 데코타일에는 패턴이 있는데 이 패턴이 대부분 이어집니다. 그런데 작업자분들이 패턴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막 부착하면 진심인데 매직아이같아요. 시공자분에게 패턴을 꼭 이어지게 해달라고 말해주세요. (저는 인테리어 업자와 문제 때문에 LG하우시스 직원이 직접와서 진행해줬음에도 불구하고 패턴을;; 전혀 신경 안써주기에 제가 말했습니다.) 그리고 역시 인테리어 업체와의 문제인데 바닥 샌딩(바닥을 평평하게 갈아주는 것) 제대로 하는지 보세요. 저는 샌딩도 안하고 바닥재를 깔아서 완전 울퉁 불퉁.. 바닥재를 뚫고 나온 돌도 있었습니다. 그래놓고 거기서 그냥 살라니 정말 웃겨요. 

또한 데코타일은 문지방이 되는 부분에 모서리가 겹치면 안됩니다. 그냥 그 부분을 다 덮어야해요. 지금 집이야 문지방이 없지만 옛날 집을 인테리어 해서 사용하는거라면 문지방을 분명히 까서 없앨거거든요. 그런데 100% 완벽하게 평평한게 아니라 높은 확률로 좀 올라와있어서 수평이 안맞으니 이 부분에 문지방 타일 모서리가 올라오면 시간이 지나면서 접착이 약해져 뜨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작업자분이 방 1곳은 어쩔 수 없이 모서리가 올라와야겟다고 계산이 안된다고 하셔서 그렇게 진행했는데 뜨지는 않았습니다.)

 

01. 데코타일 무늬 확인 후 가로_세로 패턴 맞춰달라고 하기

02. 데코타일 모서리끼리의 만남이 문지방 부분에 올라오지 않도록 하기

Q. 2년이나 사용했는데 문제는 없나요?

A. 단 하나도 없습니다. 습기에 약하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1년간 저희 집에 에어컨이 없어서 1년 여름은 제습도 못했고요. 냉장고가 고장나서 아래서 물이 샌적도 있는데 그 아래도 멀쩡합니다. 겨울동안 보일러를 잠궈놓은 방도, 열심히 보일러를 돌린 방도 문제 없이 똑같아요. 진짜 아무 문제 없어요!! 그냥 화이트 재질이라 청소 조금만 안해도 티가 잘 난다는 슬픔만 조금 있을 뿐입니다. 만약 데코타일 하신다고 하면 전 대찬성이에요.

 

Q. 데코타일 불편함은 없나요?

A. 없는데 굳이 하나 뽑으라면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는 권유드리지 않습니다. 데코타일을 깔면 쿵쿵 거리는 느낌이 심해서 처음에는 성인인 저도 발뒤꿈치 망치 조심하고 다녔어요. 집에서도 뛰려고 하는 아이들이 있거나 아이 통제가 안된다면, 곧 육아를 해야한다면 권유드리지 않습니다. 층간소음때문에 아래집과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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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한 번 해놓으면 그 집에서 사는 기간 만큼 만족도를 좌우합니다. 저도 인테리어 할 때는 뭐 추가할때마다 다 돈돈돈 돈이었던지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살면서 인테리어 안했으면 이렇게 쾌적하지도 않았을탠데 어떻게 살았으려나 싶습니다. 인테리어 앞두고 있는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 바닥재 선택에 도움되셨길 바라며 포스팅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