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부동산의 가격이 들썩이던 몇년 전을 기억하시나요? 2019년 즈음부터 시작해서는 2021년 후반까지는 정말 전국민이 주식, 코인, 부동산 소식에 울고웃었던거 같습니다. 두배 이상으로 오른 부동산이 허다하게 있을 정도였죠. 그러나 언제까지고 오를 것 같았던 부동산이 2022년 금리가 빅스텝으로 오르면서 거래량도 뚝 떨어지고 몇억이나 가격을 낮춘 금매도 매매가 취소될 정도로 부동산 실거래가 감소되기 시작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서 부동산 거래량이 떨어지는 것은 거의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영끌로 부동산을 매입한 분들은 정말 죽을맛이었죠. 대출을 갚아도 다음달 되면 오히려 이자가 늘어있으니까요. 이자가 무서워서 집을 살래도 살 수 없는 상황으로 인터넷에는 '18억 주고 산 아파트가 1x억' 이라는 글도 올라왔었고 연일 부동산 하락 기사가 줄을이었습니다.

그런데 2022년 11월 말, 금융당국이 경쟁적인 예금 금리의 인상을 자제하라고 압박한 후 적금 예금의 금리가 더이상 오르지 않다가 이제는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의 금리도 모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택담보 대출 최고 금리가 2023년 1월 까지만 해도 8%에 진입했던 점을 감안해보아도 2개월 보름만에 2%정도 하락하면서 대출 이자 때문에 숨통이 조여지고 있던 분들도 어느 정도 안정을 찾으셨을거에요.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을 보아도 금리가 오르기보다는 여태 계속해서 오르던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리가 낮아지니 침체되었던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0.81%상승했습니다. 202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실거래가 지수가 상승한거죠. 또한 몇억의 가격을 낮춘 '급매'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향후 몇년은 부동산 가격의 하락을 예측했었는데 지금 부동산 가격을 보면 '바닥 다지기' 중인 것으로 보여지는거죠. 이는 또 다시 부동산 가격이 날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주기는 보통 10년을 기준으로 비슷한 사이클을 반복한다고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그건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예전의 일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약간의 검색만으로도 부동산이 얼마나 매매되고 있고 가격이 어떻게 되고 있고 대출은 어떻게 되어가는지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죠. 그래서 침체기도 활성화기도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빨리 알아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10년이 아닌 단 몇년을 주기로 사이클이 반복될거에요.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또 어떤 방향으로 갈지 모르겠지만 최근 '빌라왕'사건이나 '역전세 증가' 만해도 충분한 시드가 없음에도 수익성 부동산을 굴리는 것은 위험하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부동산을 계약하시려면 보다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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