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 홀로 집에, 케빈입니다.
저는 약 1.5평짜리 고시원에서 3년간 생활했던적이 있어요. 사회생활을 시작한 첫 달에 50만원을 들고 독립을 시작했기 때문에 보증금이 없었고, 이후 거주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돈을 아껴야 했기 때문에 조금 모였다고 월세로 옮길 수도 없었죠. 어짜피 고시원도, 월세방도 똑같이 월세 내는거 아니냐, 보증금이야 어짜피 돌려받는게 아니냐 라고 하시겠지만 고시원이 월세와 비교해서 아낄 수 있는 비용은 월 5~30만원 가까이라고 전 당당하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아래에 비교해드릴게요.
고시원 | 월세 | |
보증금 | 1달 월세 보증금/무보증금 | 최소 300~500선 시작이나 보증금이 적으면 적을수록 방 컨디션은 안좋아짐 |
음식 | 밥, 라면, 계란은 무료 제공이 많음 | 100%본인 책임 |
관리비 | 0원 | 가스/전기/수도/1년에 1번 정화조 비용/건물청소비용 등 다양하게 나감 |
옵션 | 세탁기 공용 에어컨 보유하고 있는 곳/없는 곳 있음 |
에어컨, 세탁기 등 옵션이 있다면 개인 사용 가능.없다면 본인이 구매해야함 |
화장실/창문 | 화장실 공용/개인방에 1개씩 보유. (월세마다 달라짐) 복도 라인의 방은 창문이 없거나 실내로 나있어서 환기가 어려움 |
화장실 사용과 창문 등의 사용이 자유로움 |
기타 | 주방세제, 세탁세제, 쓰레기 봉투 등도 고시원의 것을 사용할 수 있음. | 모두 개인이 구매 |
보시면 음식에서부터 달라집니다. 대부분의 고시원에서는 밥, 라면, 계란 등은 무료로 제공해줍니다. 최소한 밥 정도는 제공해주니만큼 밥솥을 구매하는 비용, 그리고 쌀을 사는 비용은 아낄 수 있어요.쌀도 집에서 밥을 잘 챙겨먹으면 반년에 10만원 정도는 들어갑니다. 밥솥은 괜찮은걸 구매하려면 그것도 비용이 상당하고요. 밥솥을 사게 될 때쯤에야 CF에 나오는 쿠쿠가 비쌋구나.. 라고 알 수 있을겁니다.
관리비도 월세집에서는 모두 지불해야합니다. 그나마 주택이라면 비용이 좀 줄어드는데 빌라, 오피스텔, 아파트의 원룸 투룸이라면 관리비는 기본 10만원 이상으로 뛰어오릅니다. 특히 빌라, 오피스텔은 관리비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요즘은 원세는 30만원, 관리비 명목으로 50만원씩 받는 곳도 많아요. 아파트는 관리비가 정해져 있긴 하지만 청소비, 엘리베이터사용, 수리비 등등 다양한 항목 때문에 거의 15만원 이상은 무조건 내야합니다.
빌라 관리비 기준 대체 뭘까요? 빌라 관리비가 너무 많을때
혼자 사는 개인주택에서는 내가 쓴걸 내가 관리하고 지불하니 다행이지만 아파트나 빌라의 경우는 다릅니다. 공동으로 들어가는 비용도 있고 오로지 개인이 사용하여 부담하는 비용도 있으니
surviving-home-alone.tistory.com
이외에도 기타 주방세제, 세탁 세제, 쓰레기 봉투 같은 것은 고시원의 것을 사용해도 괜찮고 준비되어 있으나 월세는 개인이 모두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몇개월마다 비용이 발생하죠. 이렇게 큼직한 것들만 봐도 단순 월세/고시원의 차이는 몇십만원의 차이가 나게 됩니다.

고시원 선택 전 중요한점! 참고해주세요.
01. 사진빨에 속지 말자.
고시원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살고자 하는 지역의 발품입니다. 월세, 전세, 매매 등도 다 비슷하겠지만 말이죠. 고시원은 사이트에 사진이 올라와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 사진을 믿지 말라는거에요. 고시원이 처음 차려졌을때 깔끔한 상태의 컨디션에서 사진을 찍은거라 지금과는 모습이 많이 달라져있을때가 많거든요.
02. 매트리스 확인
어떤 고시원이든 기본으로 있는게 작은침대&작은책상 입니다. 침대 매트리스에는 매트리스 커버가 끼워져 있는데 이 커버를 벗겨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커버를 벗겨보면 매트리스 중에는 곰팡이가 피어있는 곳이 있는데 이건 교체를 요구하시던가, 그 방은 안 잡는걸 추천드려요.
03. 벌레 유무 확인
벌레를 무서워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상관없겠지만...대부분의 사람들이 바퀴벌레는 무서워하잖아요?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벌레가 나타나기 쉽습니다. 최대한 벌레의 흔적은 없는지, 주변은 더럽지 않은지, 쓰레기는 잘 정리 되고 있는지, 세스코 같은 해충퇴치 업체가 정기적으로 소독하는 곳인지 등을 확인해보세요.
04. 남/여 층을 따로 쓰는 곳, 보안이 좋은 곳
가급적 여성분들은 남/여 층을 따로 사용한다거나, 여성 전용 고시원을 이용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방에 거주하는만큼 편하게 있을때가 많고 주방을 갈때 문을 잠그지도 않고 간편하게 다니다보니 여성분들끼리 있는게 편할거에요. 그리고 CCTV가 잘되어 있는 곳이 좋습니다. 혹시 모르니까요.

05. 복도창문을 할거라면 차라리 무창!
고시원은 창문의 유무와 위치에 딸라서 월세 비용에 약간 차이가 나는데요, 창문에는 외창/내창이 있습니다. 외창은 건물 밖으로 나있는 창문이라서 외부 공기가 유입되니 환기가 쉬워요. 내창은 복도쪽으로 나있는 창문이라서 바람이 잘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없는 것 보다는 있는게 낫지 않을까 하시겠지만 복도쪽 공기도 썩; 좋은건 아니고 오히려 복도를 오가는 사람들에게 방 내부만 확인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차라리 없는게 낫습니다.
06. 수납공간 확인
고시원이 가장 부족한게 있다면 수납공간일겁니다. 제가 살았던 1.5평고시원도 마찬가지였는데, 그래도 오래 거주가 가능했던건 침대 아래에 3~4박스 분량의 짐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었고, 방 밖에도 길다란 캐비넷이 있었으며 공용 창고도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짐을 수납할 수 있었어요. 내가 가진 짐의 양과 수납공간의 양을 잘 보세요.
07. 기본 옵션 확인
에어컨. 세탁기, 화장실, 샤워실 등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일단 방마다 에어컨은 있어야 합니다. 이거 없으면 여름에 창문도 없는 곳에서 정말 죽어요. 가끔 중앙냉방 처럼 고시원내에서 자체적으로 틀어주는경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틀 수 있는 곳이 좋습니다. 세탁기는 청소 관리가 잘 되는지 확인하시구요. (그게 아니면 빨래를 해도 냄새가 나는 사태가..) 화장실은 개인적으로 방 안에 있는 곳이 있고, 공용 화장실을 써야 하는 곳이 있는데.... 여성분들은 여성 전용 고시원에 있는게 아닌이상 안전상 문제도 그렇고 개인방안에 있는 곳이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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