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주식보다는 코인창을 더 열심히 들여다본다. 코인판은 24시간 돌아가는데다가 등락이 심한 것들이 정말 많기 때문이다. 주식은 호재가 있어도 30%까지가 최대라면 코인은 어느날 갑자기 200%씩 올라가 있고, 어느날은 또 와르르 떨어져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코인이 아니라면 (솔직히 코인들 중 비트코인 말고는 가치가 좀...)가격 변동성이 어마어마하게 심하다는 얘기다. 그런데 근래들어서 등락이 유달리 심한 코인들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상장폐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코인이었다.
웃긴건 상장폐지가 되면 그 코인의 가치는 종이쪼가리만도 못하게되는데, 엄청나게 가격이 올라가기도 하는 것이다. 아마 그때를 이용해서 가격차이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는거겠지. 근데 그 타이밍을 잘못 맞추게 된다면 이제... 그 사람의 돈은 그냥 날아가게 된다. 이렇게 상장폐지를 앞두고서 가격이 상방으로 쏘는 것을 상폐빔, 그리고 어떤 코인이 어떤 거래소에 상장하게 되면서 나오는 상폐빔이 있는데 이 두가지는 잘만 이용하면 정말 돈을 많이 벌 수 있지만 잘못하면 속된말로 '처물려서... ^^*' 이후 빠져나오려고 물타기를 하다가 오히려 물타기를 실패하여 있는 시드 없는 시드 탈탈 털릴 수 있다.
** 상장빔 : 특정 코인이 코인 거래소에 상장하면서 가격이 급등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상장빔이 유지되는 시간이 너무 제각각이에요. 어떤 상장빔은 15분 정도도 계속되는게 있는가 하면, 가장 최근에 업비트에 상장된 소닉 코인은(2025년 1월 8일 상장) 상장빔이 5분도 안되어 끝나버렸고, 이후 계속 하락합니다. 상장빔 이후로 물타기를 해서 빠져나오려던 분들은 아마 쉽지 않으셨을겁니다. 보통 빠져나올수 있는 타이밍이 있긴한데 이번 소닉에서는 없거든요. 그래서 최대 1990원까지 올라갔던 소닉코인은 현시점 1192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상장빔은 잘만하면 정말 단시간에 많은 금액을 벌 수 있는 타이밍이지만, 더 많이 먹겠다고 익절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이렇게 손해를 크게 보게 됩니다. 물론 열심히 존버하면 언젠가는 회복될 날이 생길 수 있겠지만요....
**상폐빔 : 상장폐지가 예정된 코인으로 투기성 매매가 이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상장폐지를 앞두고 가격변동성이 커지면서 오히려 가격이 급등하는 것. 세력과 같은 일부 투자자가 단기 수익을 노리고 개미 투자자를 유혹하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가격을 띄우는 것을 말하는데 물론, 100%가 넘게 솟아 오르는 가격이 너무 매력적으로 보이기는 하겠지만, 이때 잘못하면 모든 피해는 개미들이 떠안게됩니다. (마치 나같은 개미.. 내가 사면 다 떨어지는 매직. 나를 타겟으로 하는 고래들이 있는가 싶은 정도. 내가 주식 코인 공부를 시작하게된 이유)
비트코인골드와 스팀달러 상장폐지 이유는?
국내의 코인 거래소를 비롯하여 금융당국에 신고가 되어있는 29개의 거래소는 상장 코인 거래 지원 여부를 심사해야합니다. 최초 6개월 동안 거래 지원 유지 여부를 심사하고 이후에는 3개월마다 한번씩 점검하게 되는데, 상장유지 심사 항목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1. 발행 주체의 신뢰성, 2. 이용자 보호 장치. 3.기술/보안 준수, 4. 법규 준수. 그리고 해당 점검에 조건에 부합하지 못하면서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 상장폐지가 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골드의 경우 결정적인 상폐 사유는 유의 종목 지정 사유 미해소입니다.
1. 중요사항에 대한 공시 여부 및 정도
2. 가상자산 운영의 투명성
3. 사업의 실재성과 지속가능성 미진.
스팀달러의 상장폐지는 아직 유예기간이라 결정나지 않았으나 2025년 1월 13일에 결정됩니다.
이번에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골드의 상장폐지가 결정되었고 2025년 1월 23일 이후로는 거래할 수 없습니다만, 아직 빗썸, 코인원 등 다른 거래소에서는 거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휴지조각이라고 하긴 어렵겠죠. 보유하고 있는 경우 빗썸이나 코인원등 사이트로 옮겨갈수는 있겠지만 완전히 안심할수는 없을거라고 여겨집니다.
부디 여러분도 안전한 거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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